상승 갭은 전일과 다른 가격 구간에서 거래가 시작됐음을 가리키는 분류명이며, 여기서는 종목별 표본이 20회 이상인 393개 종목의 신호일 20거래일 수익률 중앙값을 평소에 샀을 때의 결과와 비교했다. 평소보다 나았던 종목은 159개, 못 미친 종목은 234개였으며, 이는 상승 갭 뒤 주가가 언제나 하락했다는 뜻이 아니라 같은 길이의 평소 보유 결과보다 나았는지를 종목별로 견준 기록이다.
초과수익은 상승률이 아니라 두 출발점의 차이다
여기서 초과수익은 상승 갭이 발생한 날에 시작한 수익률 중앙값에서 평소에 샀을 때의 수익률 중앙값을 뺀 차이다. 단위는 %가 아니라 %p다. 값이 양수여도 해당 종목의 실제 수익률 중앙값은 음수일 수 있다.
집계 기준일은 2026년 9월 8일이다. 종목별 상승 갭 표본이 20회 이상인 경우만 남겼고 거래가 얇은 날과 제도상 불가능한 변동일을 제외했다. 그 조건을 통과한 종목은 393개였다.
빠진 정보도 있다. 조사 시작일과 종료일, 상승 갭의 정확한 가격 판정식과 판정 시점은 이 글에서 따로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이 글은 집계값을 비교할 수는 있지만 원시 시세만으로 신호를 완전히 다시 세는 단계까지 나아가지는 못한다. 중요한 한계다.
393개를 펼치자 푸른 구간이 더 넓었다
2026년 9월 8일 기준으로 신호가 20회 이상이며 제외 기준을 거치고 남은 393개 종목을 조사했더니 20거래일 초과수익 중앙값은 -0.19%p였다. 평소보다 나았던 종목은 159개로 40.5%였다. 못 이긴 쪽은 234개, 59.5%다.
분포의 가운데 절반은 -0.73%p부터 0.39%p 사이에 놓였다. 하위 10% 경계는 -1.39%p였고 상위 10% 경계는 1.03%p였다. 가운데는 0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긴 종목보다 못 이긴 종목이 75개 많았으므로 상승 갭이라는 이름만으로 종목 전반의 우위를 확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덟 신호 중 셋째여도 반반선 아래였다
같은 제외 기준을 적용해 평소와 견준 여덟 신호를 놓으면 상승 갭의 위치가 달리 보인다. 2026년 9월 8일 기준으로 평소보다 나았던 종목 비율은 데드크로스 55.5%, 외국인 순매수 전환 53.0%, 상승 갭 40.5%였다. 상승 갭은 셋째다.
그 아래에는 골든크로스 32.7%, 정배열 성립 32.1%, 신고가 돌파 31.9%가 있었다. 거래량 급증은 29.7%였으며 이격도 과열은 21.1%에 머물렀다. 순위만 보면 상승 갭이 높아 보인다. 그래도 50%에는 닿지 못했다.
비교 대상에 따라 표현이 달라지는 대목이다. 다른 다섯 신호보다 높은 순위였다는 사실과 상승 갭 종목 다수가 각자의 평소 결과를 못 이겼다는 사실은 동시에 성립한다. 순위는 우위를 보장하지 않는다.
가장 높은 열도 추천 목록은 아니었다
2026년 9월 8일 기준으로 제외 기준을 적용하고 상승 갭이 20회 이상 나온 393개 종목을 비교했을 때 티와이홀딩스의 20거래일 초과수익은 4.15%p로 가장 높았다. 이 종목의 표본은 107회였다. 60거래일 초과수익도 4.40%p였다.
하지만 같은 자료에서 티와이홀딩스의 개별 신호 중 가장 나빴던 20거래일 수익률은 -30.31%였다. 가운데 결과가 상대적으로 나았다는 사실이 큰 손실 사례를 없애지는 않는다. 성공 쪽에도 실패는 남는다.
지슨은 표본 31회에서 20거래일 초과수익이 4.02%p였지만 신호 뒤 수익률 중앙값은 -3.19%였다. 평소 중앙값이 -7.21%였기에 덜 하락한 차이가 양의 초과수익으로 잡혔다. 바로 이 사례가 초과수익과 수익률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다.
그다음은 DXVX 3.86%p, 에코프로비엠 3.67%p, 더블유에스아이 3.32%p 순이었다. 모두 과거 표본의 상대 비교다. 다음 상승 갭의 결과를 미리 알려주는 명단은 아니다.
반대쪽 끝에서는 상승 비율도 낮아졌다
실패는 20거래일 초과수익이 0%p 이하인 종목으로 분류했다. 2026년 9월 8일 기준으로 신호가 20회 이상이며 제외 기준을 거치고 남은 393개 가운데 234개가 여기에 들었다. 실패 비율은 59.5%였다.
가장 낮았던 달바글로벌은 표본 35회에서 초과수익이 -7.00%p였다. 신호 뒤 수익률 중앙값은 -8.80%였고 평소 중앙값은 -1.80%였다. 상승 비율도 32.4%로 평소의 47.0%보다 낮았다.
달바글로벌의 개별 신호 가운데 가장 나빴던 20거래일 수익률은 -31.97%였다. 이는 신호가 발생한 뒤 확인된 결과다. 신호 당시 무엇을 알 수 있었는지는 정확한 판정식과 원시 자료를 확인할 수 없어 따로 복원할 수 없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표본 51회에서 20거래일 초과수익이 -6.80%p였고 60거래일에는 -10.42%p였다. 케이쓰리아이는 표본 27회에서 각각 -4.94%p와 -5.46%p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열 역시 다음 결과를 정하는 예고표가 아니다.
60거래일을 기다려도 가운데 값은 더 낮았다
2026년 9월 8일 기준으로 같은 393개 종목과 같은 제외 규칙을 적용했을 때 60거래일 초과수익 중앙값은 -0.32%p였다. 평소보다 나았던 종목은 158개로 40.2%였고 못 이긴 종목은 235개, 59.8%였다.
관찰 기간을 늘렸지만 반전은 없었다. 60거래일 분포의 가운데 절반은 -1.29%p부터 0.71%p였고 양끝은 -14.87%p와 11.78%p까지 벌어졌다. 20거래일보다 범위가 넓어졌다.
이 차이가 보유 기간 때문에 생겼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종목별 변동성이나 시장 국면처럼 이 글에서 따로 확인하지 않은 조건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확인된 것은 관찰창을 60거래일로 바꿔도 중앙값과 승률이 반반선 아래에 남았다는 사실뿐이다.
상승 갭이라는 이름보다 먼저 남는 질문
이번 전수 실측에서 상승 갭은 종목마다 결과가 크게 달랐다. 393개 가운데 40.5%만 20거래일 뒤 평소보다 나았고 전체 초과수익 중앙값은 -0.19%p였다. 60거래일로 늘려도 중앙값은 -0.32%p였다.
따라서 상승 갭은 매매 지시가 아니라 전일과 다른 가격 구간에서 거래가 시작됐음을 가리키는 분류명으로 다루는 편이 맞다. 가장 높았던 종목에도 큰 손실 사례가 있었고 양의 초과수익이 실제 상승을 뜻하지 않는 경우도 확인됐다. 결과는 열려 있다.
남은 질문은 갭의 크기와 전일 가격 범위를 어떤 식으로 정했을 때 결과가 달라지는가다. 상승 갭의 계산 기준과 갭 이후 지지·저항을 판정하는 원리는 『차트의 정석 제1권』의 갭과 지지·저항을 다루는 장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