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골든크로스 60회, 평소보다 결과가 나았을까
SK하이닉스 골든크로스 60회의 20·60거래일 수익률을 같은 기간 아무 날에 시작한 결과와 비교하고 실패 사례까지 살폈다.
SK하이닉스에서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뒤 가격은 평소보다 자주 올랐을까. 1996년 12월 26일부터 2026년 7월 31일까지 나온 신호 60회를 같은 기간 아무 날에 시작한 결과와 비교했다. 과거의 차이와 실패 범위까지만 확인한다.
AI에는 이렇게 물었다
계산 결과를 붙이고 다음과 같이 시켰다.
“SK하이닉스에서 20일 이동평균이 60일 이동평균을 아래에서 위로 지난 날을 종가로 판정해 줘. 1996년 12월 26일부터 2026년 7월 31일까지 나온 신호의 20거래일·60거래일 수익률을 같은 기간 아무 날에 시작한 결과와 비교하고, 평균과 중앙값·상승 비율·하락 횟수·최악의 사례를 빠뜨리지 마.”
답은 숫자 두 쌍으로 압축됐다. 신호 60회의 20거래일 수익률 중앙값은 2.16%로 대조군 7,347회의 0.90%보다 높았고, 60거래일 중앙값도 9.11%로 대조군 7,307회의 3.63%를 웃돌았다. 상승 비율 역시 각각 56.7%와 66.7%였다.
그러나 실패는 남았다. 20거래일 뒤 내린 신호는 26회였고 가장 나쁜 결과는 -31.76%였다. 60거래일 기준으로는 20회가 하락했으며 최악의 값은 -65.19%였다. 다음 신호의 결과는 알 수 없다.
골든크로스 60회는 어떻게 셌나
기준부터 고정했다. 당일 종가까지 계산한 20일 이동평균이 전날에는 60일 이동평균보다 낮거나 같았지만 당일에는 높아진 경우만 골든크로스로 셌다. 판정 시점은 교차 당일의 종가가 확정된 뒤다.
수익률은 신호일 종가와 20거래일 또는 60거래일 뒤 종가의 차이를 신호일 종가로 나눠 계산했다. 조사 기간 7,386거래일 가운데 거래대금이 얇은 날과 제도상 불가능한 변동일 19일을 제외했고, 남은 7,367거래일에서 조건에 맞는 신호는 60회였다. 제외 비율은 0.3%다.
첫 신호는 1997년 5월 13일, 마지막 신호는 2025년 9월 16일이었다. 아래 그림은 전체 기간 가운데 2024년 3월 25일부터 2025년 12월 16일까지의 발생 자리를 보여준다. 그림에 보이는 구간만으로 60회의 성과를 판단하지는 않았다.
20거래일 뒤에는 평소보다 나았나
1996년 12월 26일부터 2026년 7월 31일까지 골든크로스 60회를 세고 신호일 종가와 20거래일 뒤 종가를 비교했더니 중앙값은 2.16%, 평균은 5.77%였다. 상승 비율은 56.7%였다. 내린 사례는 26회, 43.3%다.
평균이 중앙값보다 3.61%포인트 높다. 일부 큰 상승이 평균을 끌어올렸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간격이다. 가운데 값이 더 보수적인 대표값이다.
대조군은 같은 조사 기간 아무 날에 시작해 20거래일 뒤와 비교할 수 있었던 7,347회다. 이 집단의 중앙값은 0.90%, 평균은 2.20%였으며 상승 비율은 52.5%였다. 한 번 계속 보유한 결과가 아니다.
신호가 난 날에 시작했을 때와 같은 기간 아무 날에 시작했을 때의 중앙값 차이는 1.26%포인트였고, 상승 비율 차이는 4.2%포인트였다. 과거 표본에서는 신호 쪽 수치가 높았다. 이 차이만으로 교차가 상승을 일으켰다고 말할 수는 없다.
분포도 겹쳤다. 같은 기간과 판정 기준에서 신호 60회의 하위 25% 지점은 -7.68%, 상위 25% 지점은 13.83%였다. 대조군 7,347회는 각각 -7.77%와 10.47%였다.
폭은 넓었다. 중앙값이 양수여도 개별 결과가 그 부근에 모였다는 뜻은 아니다.
60거래일로 늘리면 차이가 커졌나
1996년 12월 26일부터 2026년 7월 31일까지 같은 골든크로스 60회를 60거래일 뒤까지 관찰한 결과, 수익률 중앙값은 9.11%, 평균은 10.16%였다. 상승 비율은 66.7%였다. 하락은 20회다.
같은 기간 아무 날에 시작했을 때는 뒤쪽 60거래일을 확인할 수 있는 7,307회를 대조군으로 삼았다. 중앙값은 3.63%, 평균은 7.01%였으며 상승 비율은 55.9%였다. 중앙값 차이는 5.48%포인트, 상승 비율 차이는 10.8%포인트였다.
20거래일 비교보다 차이가 컸다. 다만 60회라는 신호 표본과 7,307회라는 대조 표본은 크기가 크게 다르고, 같은 장세에서 가까운 날짜의 결과가 서로 겹칠 수 있다. 독립된 실험 60번과 같다고 보기는 어렵다.
같은 기간과 신호 판정법으로 계산한 60회의 하위 25% 지점은 -8.70%, 상위 25% 지점은 24.66%였다. 대조군 7,307회의 두 지점은 -11.63%와 19.88%였다. 신호 뒤 결과도 손실과 큰 상승 사이에 넓게 흩어졌다.
중앙값은 전부가 아니다.
실패한 골든크로스는 얼마나 나빴나
실패는 관찰일 뒤 수익률이 0%보다 낮은 경우로 정했다. 1996년 12월 26일부터 2026년 7월 31일까지 집계한 신호 60회 가운데 20거래일 실패는 26회, 43.3%였다. 가장 나빴던 신호일은 2000년 3월 30일이며 이후 수익률은 -31.76%였다.
신호 당일에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은 20일 이동평균이 60일 이동평균 위로 교차했다는 데까지다. -31.76%라는 낙폭은 20거래일이 지난 뒤에야 얻은 결과다. 둘을 섞어 당시에도 실패가 확정돼 있었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낙폭은 컸다. 아래 그림은 1999년 11월 17일부터 2000년 8월 14일까지의 가격 흐름에서 이 한 사례가 지나간 자리를 보여준다. 하나의 경로일 뿐이다.
60거래일 기준 실패는 같은 기간 신호 60회 가운데 20회, 33.3%였다. 가장 나쁜 결과는 2001년 5월 14일 신호 뒤의 -65.19%다. 관찰 기간이 길어졌다고 모든 실패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골든크로스 하나로 어디까지 말할 수 있나
이번 표본에서는 골든크로스 뒤 중앙값과 상승 비율이 두 관찰 기간 모두 대조군보다 높았다. 60거래일 비교에서 차이가 더 컸다는 사실도 확인된다. 과거 분포의 기록이다.
반대편에는 20거래일 실패 26회와 60거래일 실패 20회가 있다. 가장 나쁜 결과도 각각 -31.76%와 -65.19%였다. 골든크로스는 단기 평균이 장기 평균 위로 막 이동한 상태를 표시하지만 이후의 방향까지 정하지는 않는다.
남은 질문은 장기 이동평균의 방향과 시장 국면을 나누어도 대조군과의 차이가 유지되는가다. 이동평균 교차를 다른 추세 조건과 함께 판정하는 방법은 『차트의 정석 제2권』의 골든크로스·데드크로스 관련 대목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