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의 정배열 성립 뒤 20거래일 결과는 321개 종목의 같은 신호 가운데 유난히 높은 쪽에 놓였다. 이 글은 그 차이가 어떻게 계산됐는지 살피고, 같은 종목의 다른 신호와 손실 사례를 함께 놓는다. 과거 기록의 위치까지만 확인한다.
한 줄 지시에서 먼저 드러난 예외값
나는 계산 결과를 붙인 뒤 이렇게 시켰다.
“로보티즈에서 5일·20일·60일 이동평균이 처음 정배열을 이룬 날을 찾고, 20거래일 뒤 수익률 중앙값을 평소와 비교해 줘. 같은 신호를 20회 이상 낸 종목들의 분포에서 로보티즈의 위치를 구하고, 이 종목의 다른 신호 및 하락 사례도 빠뜨리지 마.”
답의 중심은 상승 비율이 아니었다. 평소보다 높았던 중앙값의 간격은 6.20%포인트였고, 321개 종목 분포에서 표준거리로 환산한 위치는 +3.92였다. 꽤 멀다.
다만 이 숫자는 정배열이 가격을 움직였다는 설명이 아니다. 로보티즈에서 관찰된 간격이 다른 종목보다 컸다는 뜻이다. 왜 컸는지는 별도 질문으로 남는다.
321개를 펼치자 6.20%포인트가 홀로 멀어졌다
2026년 9월 8일을 기준으로 같은 신호가 20회 이상 나온 321개 종목을 동일한 제외 기준으로 계산했다. 각 종목의 정배열 성립 뒤 20거래일 수익률 중앙값에서 그 종목의 평소 중앙값을 뺀 값이 비교 기준이다.
321개 가운데 평소보다 나았던 종목은 103개였고 못 미친 종목은 218개였다. 나았던 비율은 32.1%다. 분포의 중앙값도 -0.71%포인트였다.
로보티즈는 달랐다. 이 종목의 차이는 +6.20%포인트였으며, 전체 분포의 상위 10% 경계인 +1.28%포인트보다 컸다. 전체 평균에서 표준편차 몇 개만큼 떨어졌는지 나타낸 값도 +3.92였다.
위치는 오른쪽이다. 그러나 순위표는 아니다. 표준거리가 크더라도 다음 신호의 방향은 정해지지 않는다.
그 간격을 잰 정배열의 선은 어디였나
정배열 성립일은 5일·20일·60일 이동평균이 위에서부터 그 순서로 처음 늘어선 날이다. 전날에는 이 배열이 아니었다가 당일 종가 확정 뒤 세 선의 순서가 맞은 경우만 셌다. 계산 대상은 종가다.
조사 기간은 2018년 10월 26일부터 2026년 9월 8일까지이며 전체 1,932거래일 중 제외 기준을 거치고 남은 날은 1,913일이었다. 거래대금이 얇은 날과 제도상 불가능한 변동일 19일을 제외했다. 제외율은 1.0%다.
이 조건에서 신호는 36회 나왔다. 다만 관찰 종료일까지 뒤쪽 가격이 남아 있어야 결과를 계산할 수 있으므로 20거래일 표본은 34회, 60거래일 표본은 33회가 됐다. 첫 신호는 2019년 3월 15일이었다.
7.02%와 0.82% 사이에는 넓은 흔들림이 있었다
2018년 10월 26일부터 2026년 9월 8일까지 유효 신호 34회의 20거래일 수익률 중앙값은 7.02%였다. 평균은 11.49%다. 상승한 경우는 64.7%였다.
여기서 평소는 신호와 상관없이 그 기간 모든 날에 샀을 때 20거래일 뒤의 결과다. 표본은 1,893회다. 중앙값은 0.82%였고 평균은 5.03%였다. 상승 비율은 51.8%였다.
중앙값 차이는 6.20%포인트, 상승 비율 차이는 12.9%포인트였다. 로보티즈가 321개 분포에서 멀어진 출발점이 여기다.
가운데 값만 보면 신호 쪽이 높다. 결과의 폭은 매끈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신호 34회의 하위 25% 경계는 -4.50%, 상위 25% 경계는 22.53%였다.
중간 절반의 폭은 27.03%포인트였다. 평소 1,893회의 같은 폭은 21.31%포인트다. 신호 결과가 더 넓게 흩어졌다.
전체 범위는 132.38%포인트였다. 큰 양수와 음수가 함께 섞였다는 사실은 중앙값만으로 보이지 않는다.
로보티즈의 다른 다섯 신호는 1%포인트를 넘지 못했다
같은 기간·같은 제외 기준으로 계산한 로보티즈의 다른 신호에서는 20거래일 중앙값 차이가 정배열만큼 벌어지지 않았다. 상승 갭 231회의 차이는 +0.74%포인트였고, 외국인 순매수 전환 103회는 +0.47%포인트였다.
거래량 급증 104회는 +0.11%포인트에 머물렀다. 신고가 돌파 54회는 -3.01%포인트였으며 이격도 과열 60회도 -1.34%포인트였다.
여섯 신호 가운데 정배열 성립만 +6.20%포인트였다. 같은 종목이어서 생기는 공통 움직임만으로는 이 격차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하지만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글에는 각 신호의 결과와 표본만 있다. 정배열 때 실적이나 수급이 어땠는지, 시장 국면이 같았는지는 들어 있지 않다. 이유를 붙일 근거가 없다.
두 달 뒤에는 평균과 중앙값이 다른 이야기를 했다
2018년 10월 26일부터 2026년 9월 8일까지 60거래일을 관찰할 수 있었던 정배열 33회의 수익률 중앙값은 3.26%였다. 같은 기간 평소 1,853회의 중앙값은 0.62%였다. 차이는 +2.64%포인트다.
중심의 간격은 남았다. 크기는 줄었다.
평균은 반대였다. 신호 33회의 평균은 14.14%였지만 평소 1,853회는 16.02%였다. 평균 차이는 -1.88%포인트다.
일부 큰 상승이 평균을 끌어올린 정도도 달랐다. 신호의 최고값은 169.41%였고 중앙값과 평균의 차이는 10.88%포인트였다. 평소의 차이는 15.40%포인트였다.
같은 60거래일 결과에서 신호의 하위 25% 경계는 -11.14%, 상위 25% 경계는 18.24%였다. 중간 절반의 폭은 29.38%포인트다.
평소의 중간 절반은 41.75%포인트로 더 넓었다. 관찰 기간을 늘리자 20거래일 때와 폭의 관계도 달라졌다.
+3.92 안에도 하락은 열두 번 있었다
실패는 정배열 성립일 종가보다 20거래일 뒤 종가가 낮은 경우로 정했다. 조사 기간 내 유효 표본 34회 가운데 12회가 여기에 들었다. 비율은 35.3%였다.
손실도 남았다. 가장 나빴던 신호일은 2026년 6월 1일이었고, 이후 20거래일 수익률은 -35.40%였다. 신호 당일 알 수 있었던 정보는 세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을 처음 이뤘다는 사실까지다.
하락 폭은 사후 결과다. 전체 분포에서 높은 위치에 있었다는 사실도 이 한 번의 손실을 지우지 못한다.
60거래일 기준 실패는 유효 표본 33회 가운데 14회였다. 비율은 42.4%다. 가장 낮은 결과는 2026년 4월 29일 신호 뒤의 -47.21%였다.
시간을 늘려도 실패가 사라지지 않았다. 20거래일의 높은 표준거리와 개별 신호의 안전성은 서로 다른 질문이다.
표준거리 +3.92에서 멈춰야 할 해석
확인된 사실은 로보티즈의 정배열 뒤 20거래일 중앙값 차이가 321개 종목의 같은 계산 결과보다 드물게 높은 쪽에 놓였다는 것이다. 같은 종목의 다른 다섯 신호와 비교해도 간격이 컸다. 여기까지는 이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열린 질문은 그 차이를 만든 조건이다. 산업 흐름, 실적 발표, 시장 추세와 거래 주체의 변화는 이 글만으로는 분리해서 확인할 수 없다. 정배열 자체가 원인이었다고 말할 수도 없다.
이 기록은 예고가 아니다. 정배열은 세 이동평균의 순서가 바뀐 상태를 표시할 뿐이며, 높은 과거 중앙값 안에도 12회의 하락과 -35.40%의 사례가 들어 있었다. 다음 결과는 여전히 열려 있다.
정배열이 만들어지는 계산 원리와 배열이 지지·저항 해석과 언제 엇갈리는지는 『차트의 정석 제1권』의 이동평균선과 정배열을 다루는 장에서 이어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