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힘스의 외국인 순매수 전환은 다른 종목보다 정말 두드러졌을까? 답은 비교적 선명했다. 20거래일 기준으로 평소보다 높았던 폭은 381개 종목 분포의 중심에서 멀었지만, 하락 사례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4.33%포인트는 381개 종목의 중심에서 멀었다
비교 기준부터 고정했다. 2024년 1월 26일부터 2026년 9월 8일까지 외국인 지분율이 직전 20거래일 최저치를 찍고 다음 날 올라선 경우를 셌으며, 다음 날 지분율이 확인돼야 신호가 성립한다. 현대힘스에서는 40회가 잡혔다.
같은 신호가 20회 이상 나온 381개 종목을 같은 제외 기준으로 비교했다. 신호 뒤 20거래일 수익률 중앙값에서 평소 중앙값을 뺀 값은 전체 종목에서 +0.13%포인트가 가운데였고, 현대힘스는 +4.33%포인트였다. 중심에서 멀다.
표준거리로는 +2.45였다. 이는 현대힘스의 값이 381개 종목 평균에서 표준편차 2.45개만큼 위에 놓였다는 뜻이다. 조사 대상 가운데 평소보다 나았던 종목은 202개, 못했던 종목은 179개였고 전자의 비율은 53%였다.
마흔 번의 전환은 평소의 음수 중앙값과 갈라졌다
현대힘스의 차이는 신호 뒤 결과만 높아서 생긴 것이 아니다. 2024년 1월 26일부터 2026년 9월 8일까지 신호 40회의 20거래일 수익률 중앙값은 +1.83%였고, 같은 기간 모든 날을 시작점으로 삼은 평소 597회의 중앙값은 -2.50%였다. 여기서 평소란 한 번 사서 계속 보유한 결과가 아니다.
평균은 신호가 +4.53%, 평소가 +1.07%였다. 같은 기간과 판정 기준에서 상승 비율도 신호 55.0%, 평소 43.6%로 갈렸다. 다만 평균이 중앙값보다 높다. 일부 큰 상승이 평균을 끌어올렸을 가능성을 남겨야 한다.
현대힘스 안에서도 가장 튄 신호는 아니었다
같은 종목의 다른 신호와 견주면 외국인 순매수 전환만 특별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같은 조사 기간에 각 신호의 판정 규칙을 적용했을 때 MACD 데드크로스 20회의 평소 대비 차이는 +4.67%포인트였고, 표준거리는 +3.44였다. 외국인 신호보다 더 멀었다.
반대편도 있다. 상승 갭 83회는 평소보다 -2.84%포인트였고 표준거리는 -2.08이었다. 거래량 급증 43회도 -1.48%포인트, 표준거리 -0.15에 머물렀다. 같은 종목이라고 신호들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왜 이런 차이가 났는지는 자료에 없다. 더구나 다른 신호의 세부 계산식은 제공되지 않아 구조적 원인까지 맞대어 검증할 수도 없다. 확인된 것은 위치뿐이다.
높은 위치 안에도 열여덟 번의 하락이 있었다
실패는 신호 뒤 20거래일 수익률이 0% 미만인 경우로 정했다. 2024년 1월 26일부터 2026년 9월 8일까지 유효 신호 40회 가운데 18회가 내렸으며 비율은 45.0%였다. 하락도 흔했다.
가장 나빴던 신호일은 2024년 11월 12일이다. 같은 기간과 판정 기준으로 센 40회 가운데 이 신호의 20거래일 수익률은 -27.19%였다. 신호 당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지분율 조건의 성립까지이며, 손실 폭은 이후에 드러난 결과다.
두 달 뒤에는 가운데 값도 음수였다
관찰 기간을 늘리면 상대 우위와 절대 수익률의 방향이 갈렸다. 2024년 1월 26일부터 2026년 9월 8일까지 뒤쪽 관찰일이 남은 신호 39회의 60거래일 수익률 중앙값은 -0.78%였고, 평소 557회의 중앙값은 -4.57%였다. 차이는 +3.79%포인트다.
평소보다는 높았다. 그러나 신호 39회 가운데 20회가 내려 하락 비율은 51.3%였고, 가장 나쁜 값은 2026년 3월 24일 신호의 -38.88%였다. 평균은 +7.34%였지만 중앙값과의 간격이 커서 전형적인 결과로 읽기 어렵다.
표준거리만으로 다음 신호를 정할 수는 없다
전체 636거래일 가운데 거래가 너무 적거나 제도상 나올 수 없는 변동이 기록된 19일을 제외해 617일을 남겼다. 모든 종목에 같은 제외 규칙을 썼지만, 자료에는 ‘너무 적은 거래’의 수치 문턱이 없다. 완전한 재현에는 그 기준이 더 필요하다.
+2.45는 과거의 비교 위치다. 외국인 지분율 변화가 수익률 차이를 만들었다는 인과도 증명하지 않는다. 다음 결과는 열려 있다.
외국인 자금의 움직임이 환율·금리 같은 거시 변수와 함께 달라지는지는 이번 자료에 남은 질문이다. 그 연결을 판단하는 기준은 『경제지표의 기본기』에서 환율과 금리, 외국인 자금 흐름을 함께 읽는 대목으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