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전환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쓸 만한 신호였을까.
절반을 조금 넘는 종목에서 평소보다 나았지만 가운데 차이는 작았고, 같은 신호가 모든 종목에서 비슷하게 작동하지도 않았다. 여기서 평소는 신호와 상관없이 그 기간 모든 날에 샀을 때의 결과다. 기준일 2026년 9월 8일, 신호가 20회 이상 나온 381개 종목을 펼쳐 평소보다 나았는지 확인했다. 확인할 수 있는 범위는 과거 분포와 종목별 차이까지다.
202 대 179의 우세는 가격 차이로는 얇았다
초과수익은 단순한 상승률이 아니다. 신호가 난 날에 시작한 결과에서 평소에 샀을 때의 결과를 뺀 차이며 단위는 %p다.
기준일 2026년 9월 8일, 신호 표본이 20회 이상인 381개 종목 가운데 20거래일 초과수익이 양수였던 곳은 202개였다. 비율은 53.0%다. 반면 평소보다 낫지 못한 종목은 179개로 47.0%였다.
가운데 값은 +0.13%p였다. 반반선은 넘었다. 그러나 종목의 절반이 놓인 구간은 -0.64%p부터 +0.93%p까지였으므로 승리한 종목 수만 보고 효과의 크기까지 컸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시간을 늘려도 분포는 한쪽으로 모이지 않았다
같은 381개 종목을 기준일 2026년 9월 8일까지 60거래일로 늘려 재면 평소를 앞선 곳은 210개, 뒤진 곳은 171개였다. 각각 55.1%와 44.9%다.
중앙값은 +0.20%p였다. 20거래일보다 높다. 다만 가운데 절반의 범위도 -1.07%p에서 +1.61%p로 넓어졌으며 최솟값은 -14.71%p, 최댓값은 +16.74%p였다. 기다린 시간이 종목별 방향을 같게 만들지는 않았다.
여덟 신호 중 둘째였지만 차례가 우위를 보장하지 않았다
같은 제외 기준으로 산출한 평소와 기준일 2026년 9월 8일의 결과를 비교했을 때, 외국인 순매수 전환은 381개 종목 중 53.0%가 평소보다 나았다. 여덟 신호 가운데서는 55.5%를 기록한 데드크로스 다음이었다.
순서는 상대적인 자리다. 외국인 순매수 전환의 20거래일 초과수익 중앙값은 +0.13%p였고, 평소보다 낫지 못한 비율도 47.0%였다. 둘째라는 이름만으로 다음 결과를 예고할 수 없는 이유다.
선두 종목에도 큰 하락은 함께 남았다
기준일 2026년 9월 8일, 신호가 22회 나온 엘케이켐의 20거래일 수익률 중앙값은 4.91%였다. 같은 종목의 무조건 시작 중앙값은 -4.93%였고 초과수익은 +9.84%p로 가장 높았다.
좋은 기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같은 표본에서 개별 신호 뒤 가장 낮은 20거래일 수익률은 -22.35%였다. 종목별 중앙값이 높아도 각 신호의 손실 가능성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반대쪽 끝도 같은 기준으로 봤다. 신호가 28회 나온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수익률 중앙값은 -4.78%였지만 무조건 시작 중앙값은 4.04%였고, 둘의 차이는 -8.82%p였다. 개별 신호의 최악 결과는 -30.24%였다.
이 글에서 실패는 종목별 초과수익이 0%p 이하인 경우다. 전체 381개 가운데 179개가 여기에 들었으며 비율은 47.0%였다. 최하위권은 성공 목록의 뒤편이 아니라 같은 신호에서 나온 결과다.
계산할 수 있는 결론에는 빈칸이 남아 있다
이번 집계는 거래가 너무 적은 날과 제도상 불가능한 변동일을 제외했고, 종목별 신호가 20회 이상인 경우만 비교했다. 다만 조사 시작일과 ‘순매수 전환’을 가르는 정확한 전일·당일 임계값은 이 글에서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 글의 정보만으로 똑같이 다시 세기에는 부족하다.
신호 당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외국인 수급이 정해진 분류상 순매수로 바뀌었다는 사실까지다. 20거래일과 60거래일의 초과수익은 이후에 확인된 결과다. 따라서 이 순위는 과거 기록이며 종목 추천이나 다음 신호의 방향을 뜻하지 않는다.
외국인 매매가 환율·금리·수출입 지표와 함께 움직였는지는 이번 표에 남은 질문이다. 각 지표의 발표값과 시장 예상치를 구분하는 법은 『경제지표의 기본기』의 환율·금리·무역지표 관련 대목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