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격도 과열이면 평소보다 유리한 출발점이라는 믿음은 흔하다. 하지만 346개 종목의 20거래일과 60거래일 결과를 평소와 견주자 분포의 가운데는 오히려 더 낮아졌다. 일부 종목에서는 큰 차이가 났지만 전체 결과는 과열 신호가 평소보다 유리했다는 설명과 거리가 있었고, 예외도 오래 고정되지 않았다. 여기서는 과거의 상대 성과까지만 확인한다.
20일보다 60일에서 중심이 더 내려갔다
초과수익은 신호 뒤의 단순 수익률이 아니다. 신호가 난 날에 시작한 결과에서 평소에 샀을 때의 결과를 뺀 차이며 단위는 %p다. 0보다 낮다면 올랐더라도 평소 출발점에는 못 미칠 수 있다.
측정 자료의 기준일은 2026.09.08이며 조사 시작일은 이 글에서 따로 밝히지 않았다. 종목별 신호가 20회 이상인 346개만 남겼고 거래가 얇은 날과 제도상 불가능한 변동일을 제외했다.
20거래일 초과수익 중앙값은 -1.89%p였다. 같은 표본과 제외 규칙으로 관찰창을 60거래일까지 늘리자 중앙값은 -2.74%p로 낮아졌다. 기간이 답을 구하지 못했다.
60거래일 뒤 평소보다 나았던 곳은 81개로 23.4%였고 못했던 곳은 265개로 76.6%였다. 두 관찰창 모두 음수 쪽이 중심이었다.
과열 신호가 평소를 넘은 종목은 다섯 중 하나꼴이었다
2026.09.08 기준으로 같은 제외 기준을 적용한 346개 가운데 20거래일 뒤 평소보다 나았던 종목은 73개였다. 비율은 21.1%다. 반면 못했던 종목은 273개로 78.9%를 차지했다.
대부분이 졌다. 분포의 가운데 절반도 -3.71%p에서 -0.21%p 사이에 놓였고 중앙값은 -1.89%p였다. 그림 1의 막대가 0선 왼쪽에 더 많이 쌓인 까닭이다.
가장 높은 종목에서도 반대 결과가 함께 나왔다
2026.09.08 기준으로 신호가 20회 잡힌 모아데이타의 20거래일 초과수익은 31.97%p로 가장 높았다. 신호 뒤 수익률 중앙값은 25.27%였고 평소 중앙값은 -6.70%였다.
그러나 같은 종목의 가장 나쁜 20거래일 사례는 -34.08%였다. 60거래일 초과수익도 -4.55%p로 부호가 바뀌었다. 순위는 예고가 아니다.
낮은 쪽도 같은 기준으로 봤다. 2026.09.08 기준으로 신호 44회가 잡힌 티비씨의 20거래일 초과수익은 -8.34%p였으며 신호 뒤 상승 비율은 27.3%, 평소 상승 비율은 39.8%였다.
끝도 깊었다. 티비씨의 가장 나쁜 20거래일 결과는 -60.60%였다. 이 사례는 과열이라는 이름이 이후 상승이나 손실 범위를 정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다른 신호와 나란히 놓아도 마지막이었다
2026.09.08 기준으로 같은 제외 기준을 적용해 평소와 비교한 여덟 신호 가운데 이격도 과열의 승률은 21.1%로 가장 낮았다. 바로 위인 거래량 급증도 29.7%였으며 반반선에는 닿지 못했다.
간격은 작지 않았다. 가장 높았던 데드크로스는 55.5%였지만 이 비교 역시 과거 분류 결과일 뿐 다음 신호의 우열을 정하지 않는다.
다시 세려면 아직 필요한 정보가 있다
이 글에는 ‘이격도 과열’이라는 이름만 있고 계산 대상과 임계값, 신호를 확정한 시점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같은 가격 자료로 신호를 처음부터 재현할 수는 없다. 큰 빈칸이다.
이번에 확인한 사실은 미리 분류된 신호에 같은 제외 기준을 적용해 평소와 비교했을 때 20거래일과 60거래일 모두 못 이긴 종목이 훨씬 많았다는 데까지다. 종목별 차이는 컸다. 과열 신호가 그 차이를 만들었다고 단정할 근거는 아니다.
이격도의 산식과 과열 임계값을 어떻게 고정해야 같은 검사를 되풀이할 수 있는지는 『차트의 정석 제2권』의 이격도와 과열 신호를 다루는 장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