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배열이 성립하면 평소보다 나은 결과가 흔하다고 믿기 쉽다. 그러나 표본을 충족한 321개 종목을 펼쳐 보니 이긴 종목 수는 60거래일에서 늘었지만 초과수익 중앙값은 오히려 더 낮아졌다. 과거의 분포를 읽을 뿐 다음 신호를 예측하지는 않는다.
여기서 평소는 신호와 상관없이 그 기간 모든 날에 샀을 때의 결과다.
이긴 종목 수와 전형적인 결과가 반대로 움직였다
2026년 9월 8일 기준으로 신호 표본이 20회 이상인 321개 종목을 조사했으며 거래가 너무 적은 날과 제도상 나올 수 없는 변동이 찍힌 날은 뺐다. 20거래일 뒤 평소보다 나았던 종목은 103개였다. 못 이긴 곳은 218개다.
같은 321개 종목을 동일한 제외 규칙으로 60거래일까지 관찰하자 이긴 곳은 115개로 집계됐고 못 이긴 곳은 206개였다. 승리 비율은 35.8%였다. 그래도 반반에는 못 미쳤다.
중앙값의 방향은 달랐다. 같은 기준에서 20거래일 초과수익 중앙값은 -0.71%p였지만 60거래일에는 -1.00%p로 낮아졌다. 이긴 종목 수가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전형적인 결과도 좋아졌다고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다.
초과수익의 출발점은 평소였다
여기서 초과수익은 단순한 주가 상승률이 아니다. 각 종목에서 정배열 신호가 난 날에 시작한 결과에서 평소에 샀을 때의 결과를 뺀 차이며 단위는 %p다. 양수면 정배열 쪽이 나았고 음수면 평소보다 못했다.
2026년 9월 8일 기준으로 같은 제외 기준을 적용하고 표본 20회 이상인 321개 종목을 세자 20거래일 초과수익의 가운데 절반은 -1.87%p부터 0.30%p 사이에 놓였다. 중앙값은 음수였다. 실패가 다수였다.
그림에서는 0%p 아래의 푸른 구간이 더 넓다. 양끝 64개 종목이 표시 범위 밖에서 생략됐다는 점도 함께 읽어야 한다.
여덟 신호 사이에서도 반반선 아래였다
2026년 9월 8일 기준으로 같은 제외 기준과 동일한 평소 기준을 적용한 여덟 신호 가운데 정배열 성립의 20거래일 승리 비율은 32.1%였다. 골든크로스는 32.7%, 신고가 돌파는 31.9%였다. 이름값과 다른 자리다.
가장 높은 데드크로스도 55.5%에 그쳤다. 이 비교는 정배열이 언제나 불리하다는 판정이 아니라 같은 측정법에서 다수 종목이 평소를 넘지 못했다는 기록이다.
양끝의 종목도 한 방향으로만 가지 않았다
2026년 9월 8일 기준 집계에서 정배열 신호가 22회 나온 피씨엘의 20거래일 초과수익은 6.81%p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신호 뒤 최악의 개별 수익률은 -33.95%였다. 양끝은 거칠었다.
상위 열 곳은 어디까지나 과거 순위다. 다음 정배열의 결과를 앞서 알려주는 목록은 아니다.
반대편에서는 신호가 30회였던 티비씨의 초과수익이 -5.90%p로 가장 낮았다. 같은 기준의 신호 뒤 상승 비율은 23.3%였고 평소의 상승 비율은 39.8%였다.
티비씨에서 확인된 최악의 개별 수익률은 -57.07%였다. 이는 정배열 당일에 알 수 없었던 사후 결과이며 신호가 손실을 일으켰다는 증거는 아니다.
정배열을 다시 세려면 정의가 비어 있다
이 글에는 기준일과 표본 하한, 제외 규칙은 있지만 조사 시작일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정배열을 구성한 이동평균선의 기간과 배열 완성의 임계값, 종가 확정 뒤 판정했는지도 빠져 있다. 정의가 비어 있다.
따라서 이번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범위는 이 글의 분류에서 나타난 종목별 과거 차이까지다. 같은 데이터로 신호를 재현하거나 정배열 자체의 효과를 확정할 수는 없다. 여기서 멈춰야 한다.
어떤 이동평균선 조합과 판정 시점을 써야 정배열을 다시 셀 수 있는지가 남는다. 이동평균선의 계산 원리와 정배열 판정 기준은 『차트의 정석 제1권』의 이동평균선과 배열을 설명하는 장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